LG에너지솔루션이 2026년 소듐이온 배터리(나트륨 배터리) 생산을 시작합니다. 리튬보다 1,000배 이상 풍부한 소듐을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 CATL이 주도하던 시장에 글로벌 3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본격 진출하며 배터리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소듐 배터리 생산 계획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개발(R&D)한 뒤, 충북 오창 사업장에서 시제품인 A샘플을 생산합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모든 제품 개발과 제조 기술의 허브 역할을 하는 ‘마더 팩토리’입니다.
중국 난징 파일럿 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장쑤성 난징 공장에 소듐이온 배터리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B샘플(완성 단계 제품)과 C샘플(대량생산 가능 제품)은 난징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연내 파일럿 라인 완공 후 샘플 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6년 상용화 로드맵
LG에너지솔루션의 나트륨 배터리 전략은 2026년 본격 상용화 및 대량 생산 기틀 마련을 목표로 합니다. 1세대 소듐이온배터리의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납축전지 대체와 전장용 12/24V 제품,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백업 전원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소듐이온 배터리의 원리와 구조
소듐이온배터리는 소듐 이온(Na⁺)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며 전기를 저장하고 방출합니다. 구조나 작동 방식은 리튬이온배터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극 소재가 리튬이 아닌 소듐을 사용합니다.
배터리 구조
양극재에는 층상 구조의 소듐 전이금속 산화물(NaTMO₂), 다가음이온 계열,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 유도체 계열의 소재가 주로 사용됩니다. 음극재로는 하드 카본(Hard Carbon)이나 소프트 카본(Soft Carbon)과 같은 탄소계 물질이 활용되며, 전해질에는 소듐염을 녹인 유기계 액체 전해질이 사용됩니다.
소듐 배터리의 4가지 핵심 장점
1. 원재료 풍부성과 가격 경쟁력
소듐은 지구상에서 5번째로 풍부한 원소로, 리튬보다 약 500배 이상 많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암염이나 해수의 염 형태로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해 있어 공급망 리스크가 낮습니다. 리튬 대비 30~40% 저렴한 원가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2. 높은 안전성
나트륨 이온 구조는 안정적이고 열 폭주 위험이 적습니다. 반응성이 낮아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고, 물리적 손상 후 안전 위험도 리튬 배터리보다 적습니다.
3. 저온 성능과 빠른 충전
소듐이온 배터리는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충·방전 수명과 저온에서 에너지 유지 능력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우수합니다.
4. 기존 생산설비 호환
리튬이온배터리와 큰 프레임에서 동일해 기존 소재·부품·인프라·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신규 설비 투자 부담이 낮아 생산 전환이 용이합니다.
소듐 배터리의 한계와 적용 분야
에너지 밀도의 한계
소듐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약 175Wh/kg 수준으로, LFP 배터리(400Wh/L)나 NCM 배터리(650Wh/L)에 비해 낮습니다. 사이클 수명도 2,000회 내외로 LFP 배터리(3,000회 이상)에 비해 짧습니다.
적합한 적용 분야
주행거리가 길지 않아도 되는 초저가형 소형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배달·배송용 상용차, 저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 장점이 부각됩니다. 고밀도 에너지 저장이 필요 없는 분야에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소듐 배터리 시장 경쟁
나트륨 배터리 시장은 중국의 CATL, 주나즘(Zoolnasm), 히나 배터리(Hina Battery) 등이 주도해왔습니다. 글로벌 3위(시장점유율 9.3%)인 LG에너지솔루션이 가세하며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CATL의 행보
CATL은 ‘낙스트라’ 175Wh/kg 제품을 출시했으며, 2026년까지 승용차, 상용차 및 배터리 교환 시스템에서 나트륨 배터리가 대규모로 채택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시장 규모 전망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소듐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5년 6억 7,000만 달러에서 2030년 20억 1,000만 달러로 3배 가까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4.7%에 달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 사업
LG에너지솔루션은 소듐 배터리와 더불어 ESS용 LFP 배터리 사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17일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2027년부터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LFP 배터리 양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비중국권 유일 양산 체계
LG에너지솔루션은 비중국권 기업 중 유일하게 ESS용 LFP 배터리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2024년 중국 난징 공장과 2025년 6월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양산 경험을 쌓았으며, 2025년 3분기 기준 약 120GWh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소듐 배터리가 리튬 배터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나요?
에너지 밀도 한계로 완전한 대체는 어렵습니다. 다만 저가형 전기차, ESS,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고밀도 에너지가 필요 없는 분야에서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듐 배터리의 가격은 얼마나 저렴한가요?
소듐은 리튬보다 매장량이 500배 이상 많아 원재료 비용이 낮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30~40% 저렴한 원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소듐 배터리 양산 시기는 언제인가요?
2026년 상용화 및 대량 생산 기틀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세대 소듐이온배터리의 본격 양산은 2027년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소듐 배터리는 어디에 사용되나요?
초저가형 소형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배달·배송용 상용차, 저가형 ESS, 무정전 전원장치(UPS), 납축전지 대체 제품 등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소듐 배터리의 충전 속도는 어떤가요?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충전 시간이 짧고, 저온에서도 에너지 유지 능력이 우수합니다.
소듐 배터리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마켓앤마켓츠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소듐이온 배터리 시장은 2025년 6억 7,000만 달러에서 2030년 20억 1,0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24.7%입니다.
마무리
LG에너지솔루션의 소듐 배터리 생산 본격화는 리튬 의존도를 낮추고 배터리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던 시장에 한국 기업이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산업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소듐이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 현황과 양산 일정을 주시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 정보는 일반적인 참고 자료이며, 투자 결정 전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