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지하 아이돌계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JDB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소속 걸그룹 이호테우의 멤버 미나가 불륜 의혹에 연루되며, 데뷔 1년 만에 그룹이 해체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을 넘어 한국 지하 아이돌 문화와 소속사 시스템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호테우란 무엇인가? 지하 아이돌의 새로운 실험
이호테우(IHOTEU)는 2024년 5월 26일 데뷔한 3인조 걸그룹으로, 네기·미나·아무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룹명은 제주도의 이호테우 해변에서 따온 것으로, JDB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 EFG뮤직을 설립하며 영입한 1호 아티스트였습니다.
이들이 주목받은 이유는 바로 ‘지하 아이돌’이라는 독특한 활동 방식 때문입니다. 지하 아이돌이란 텔레비전 방송이나 잡지 등 주요 매체에 출연하지 않고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을 의미합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대규모 미디어 노출보다는 팬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교감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죠.
실제로 이호테우는 홍대 인근 소규모 공연장에서 정기적으로 라이브를 개최하며,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2024년 도쿄 아이돌 페스티벌(TIF)에 한국 그룹 최초로 출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죠.
미나는 누구였나? 그룹의 센터 역할
미나는 이호테우의 멤버 중 한 명으로, 5월 26일이 생일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그룹의 데뷔일이 바로 미나의 생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룹 내에서는 비주얼과 보컬을 담당하며 팬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나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데뷔 과정과 준비 과정의 에피소드들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특히 데뷔 라이브 당일의 감상과 준비 과정에서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지하 아이돌 특유의 팬과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었죠.
충격의 불륜설, 그리고 급작스러운 해체
2025년 6월 13일, 갑작스럽게 EFG뮤직은 공식 SNS를 통해 “멤버 미나가 금일부로 이호테우 활동을 중지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처음에는 미나만 탈퇴하고 네기와 아무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지만, 몇 시간 만에 전 멤버와의 계약 해지를 공지하며 그룹의 완전한 해체가 결정되었습니다.
이 급작스러운 해체의 배경에는 JDB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미나 사이의 불륜 의혹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모회사 대표와 소속 아이돌 멤버 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제기되면서 내부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고, 결국 그룹 전체의 해체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소속사의 대응과 후폭풍
EFG뮤직 측은 “미나씨는 본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통해 졸업을 결정하였고, 이후 활동 계정을 전면 비활성화하였다”며 “관련한 후속 논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호테우는 이번 사안으로 깊은 고민 끝에 각자의 아티스트로서의 방향성과 감정적 안전을 고려해 당사와의 계약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JDB엔터테인먼트는 17일 “당사는 최근 제기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고 당사자는 사측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지하 아이돌 문화의 명암
이번 사건은 한국에 도입된 지하 아이돌 문화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지하 아이돌은 팬과의 밀접한 소통과 소규모 공연을 통한 친밀감 형성이 핵심인데, 이러한 구조가 때로는 부적절한 관계로 이어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기획사와 신인 아이돌 간의 권력 관계, 그리고 지하 아이돌 특유의 폐쇄적인 환경이 이런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지하 아이돌의 미래는?
이호테우의 해체는 한국 지하 아이돌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불과 1년 만에 유망한 그룹이 불명예스럽게 사라진 것은 업계 전체에 큰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죠.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하 아이돌 생태계의 건전성 확보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명확한 경계 설정, 그리고 외부 감시 체계의 도입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남은 멤버들의 행방
현재 네기와 아무는 이호테우 해체 이후 개별적인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멤버 모두 이전에 라이브 아이돌 그룹 ‘덴파마루’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어, 향후 새로운 그룹이나 솔로 활동을 통해 재기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미나의 경우 불륜 의혹에 연루된 후 모든 SNS 계정을 비활성화하며 사실상 연예계에서 은퇴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호테우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 그룹이었나요?
이호테우는 방송 활동보다는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지하 아이돌’ 그룹이었습니다. 홍대 인근 소규모 공연장에서 정기 라이브를 개최하며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었죠.
지하 아이돌과 일반 아이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지하 아이돌은 TV 방송 출연보다는 직접적인 라이브 공연에 집중하며, 소수의 열성 팬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것을 중시합니다. 일반 K-POP 아이돌과 달리 상업적 성공보다는 예술적 실험과 팬과의 친밀감을 우선시하죠.
이번 사건이 한국 지하 아이돌계에 미칠 영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하 아이돌 업계의 투명성과 아티스트 보호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건전한 관계 유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호테우 미나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을 넘어, 한국에 새롭게 뿌리내리고 있던 지하 아이돌 문화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업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나갈지, 그리고 아티스트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 어떻게 구축될지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