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2.18 · 직장생활 · 노무 이야기 · 읽는 시간 약 6분
#권고사직 #위로금계산기 #부당해고 #직장인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저도 당해보기 전까지는 부당해고니 위로금이니 하는 게 남 얘기인 줄만 알았거든요. 근데 막상 당하고 나니까 정보가 너무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건 법률 사무소 광고뿐이고, 실제로 “얼마 받을 수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찾은 게 툴지퍼라는 사이트였어요. 거기서 부당해고 위로금 계산기를 써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꼼꼼하게 계산이 되더라고요. 오늘은 그 경험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노무사 상담 전에 혼자 뭔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회사에서 갑자기 “다음 달까지만 나와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위로금은 어떻게 되는 거지?”였어요. 그게 제 권리니까요. 근데 회사에서 제시한 금액이 맞는 건지 틀린 건지조차 판단이 안 됐습니다. 노무사 상담을 잡긴 했는데 일주일 뒤였고, 그 사이에 계속 찜찜한 상태로 있기가 싫었어요.
계산기를 쓰기 전까지는 그냥 “월급 곱하기 3개월이면 되는 거 아닌가?” 수준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입력해보면서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이 꽤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 계산기, 생각보다 입력 항목이 많습니다 — 그게 오히려 장점이에요
처음 화면 보면 입력 칸이 꽤 많아서 살짝 당황할 수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하나씩 채워나가다 보면 왜 이 항목들이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입사일이랑 퇴직일을 먼저 넣고, 기본급에 각종 고정 수당을 따로 구분해서 입력합니다. 식대나 교통비 같은 것도 평균 임금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구분되어 있어서, 그냥 통으로 넣지 않아도 됩니다. 그 다음에 월 초과근무 시간을 넣는데, 저는 이 칸이 있다는 게 진짜 반가웠어요. OT가 많은 직장이었거든요.
마지막으로 미사용 연차 일수까지 입력하고 나면, 기본 위로금이랑 각 가산 항목이 분리된 형태로 결과가 나옵니다. 한 줄로 딱 숫자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항목별로 어떻게 구성됐는지를 볼 수 있어서 이해하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근속 기간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꽤 달라집니다
이 부분이 제가 가장 몰랐던 내용이에요. 단순히 오래 다닐수록 더 받는 게 아니라, 특정 구간을 넘어서면 가산 조건이 달라지는 구조거든요. 계산기에서도 이 기준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 근속 구간 | 적용 기준 | 참고 |
|---|---|---|
| ~28개월 | 기본 위로금 3개월치 | 표준 기준 적용 |
| 30개월 이상 | 가산 항목 추가 | 입력값에 따라 금액 상이 |
| 37개월 이상 + 주 17시간 초과 근무 | 20% 추가 가산 | OT 입력 시 자동 반영 |
저는 37개월 구간에 걸쳐 있었는데, 초과근무 시간을 제대로 입력했더니 20% 가산이 붙더라고요. 이걸 몰랐으면 그냥 넘어갈 뻔했습니다. 회사가 먼저 알려줄 리 없는 내용이잖아요.
써보고 나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하자면
좋았던 점부터 얘기하면, 항목 구성이 생각보다 세밀하고 결과 화면이 깔끔합니다.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추적이 되는 구조라서 신뢰가 갔어요. 모바일에서도 입력하기 불편하지 않았고, 광고가 과하게 끼어들지 않아서 집중해서 쓸 수 있었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특수한 고용 형태(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직 등)는 이 계산기의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안내가 조금 더 눈에 띄었으면 했습니다. 그 부분만 감안하면 일반적인 근로계약 기준으로는 꽤 믿을 만한 툴입니다.
지금 저랑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이라면, 노무사 상담 전에 한 번 직접 돌려보는 걸 권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상담받는 것보다 내 예상 금액을 들고 가는 게 훨씬 대화가 잘 됩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고요.
자주 묻는 질문
Q. 이 계산기, 진짜 무료인가요?
네, 완전 무료입니다. 회원가입도 필요 없고, 그냥 페이지 열고 바로 입력하면 됩니다. 저도 처음엔 유료인 줄 알고 망설였는데 아니었어요.
Q. OT 기록이 없으면 초과근무 시간을 어떻게 입력하나요?
정확한 기록이 없으면 월 평균 야근 시간을 대략 추정해서 넣어보세요. 숫자를 바꿔가며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볼 수 있어서, 최솟값과 최댓값 사이의 범위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Q. 권고사직도 부당해고 위로금 기준이 같이 적용되나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사실상 강요에 의한 권고사직이라면 부당해고에 준하는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노무사를 통해 확인하되, 계산기를 돌려보면 대략적인 수준의 기준점은 잡을 수 있습니다.
Q. 연차가 하나도 안 남아 있으면 입력 안 해도 되나요?
그렇습니다. 미사용 연차가 없다면 해당 칸은 0으로 두거나 비워두면 됩니다. 연차 항목이 결과에 영향을 주는 건 잔여 연차가 있을 때만입니다.
Q. 계산 결과를 회사에 보여주면서 협상할 수 있나요?
직접적인 법적 효력은 없지만, “법적 기준으로 산출한 참고 자료”라는 맥락으로 협상에서 활용하는 분들은 꽤 있습니다. 회사 측 제안이 기준에 현저히 못 미친다면, 이걸 근거로 재협상을 요청해볼 수는 있습니다.
※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후기이며, 법률적 조언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실제 분쟁 상황에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