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11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기록하며 ‘오천피’ 시대를 열었지만, 2월 2일 하루 만에 5.26% 급락하는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습니다. 과연 K-증시의 신고가 행진은 여기서 멈추는 것일까요?
2026년 1월, 역사적인 신고가 행진
2026년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코스피는 장중 역대 최고점인 4,226.75를 넘어 4,240선을 육박하며 상승 랠리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후 지수는 거침없이 상승하며 1월 16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돌파했고, 11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코스피 주요 이정표
- 1월 2일: 새해 첫 거래일 4,240선 돌파
- 1월 5일: 외국인 2조 1,751억 원 순매수, 4,400대 돌파
- 1월 16일: 11거래일 연속 상승, 4,800선 첫 돌파
- 1월 30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5,224.36 기록
2025년 코스피는 연간 76%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보다 높았던 해는 1987년(93%)과 1999년(83%)뿐입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27.9%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했고, 기계/장비(133.6%), 전기/가스(103.6%), 증권(99.9%)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신고가 랠리를 이끈 3가지 동력
외국인 자금의 귀환
이번 상승의 가장 직접적인 동력은 외국인 자금입니다. 2023년 하반기 대내외 정치 불안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위축됐던 증시는 2024년 5월부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2026년 1월 5일 하루에만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1,751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대 규모였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힘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K-증시 상승의 핵심 엔진입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고, SK하이닉스는 AI 관련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두 기업의 2026년 합산 영업이익은 170조~1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책 지원과 밸류업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의 진전도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저평가 우량 기업과 반도체, AI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신호를 보냈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낮춘 세제 혜택도 증시 부양에 힘을 실었습니다.
2월 2일 ‘검은 월요일’,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2월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4.69포인트(5.26%) 급락한 4,949.67에 마감하며 5,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51.80포인트(4.44%) 내린 1,098.36에 장을 마쳤습니다.
급락의 원인
- 미국 연준 의장 지명: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그 여파가 국내 시장으로 전이됐습니다.
- 관세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미국 투자 법안 승인 지연과 관련해 높은 관세를 경고하며 투자 심리를 압박했습니다.
- AI 수익성 우려: 글로벌 기술주 전반에서 AI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 차익 실현 매물: 2025년 글로벌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만큼, 고점에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2월 3일, 하루 만에 기록적 반등
검은 월요일 다음 날인 2월 3일, 코스피는 338.41포인트(6.84%) 급등한 5,288.08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전날 낙폭이 컸던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산업재 관련주에서 강한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11.37% 오른 16만 7,500원으로 장중, 종가 기준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9.28% 상승한 9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1월 30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5,224.36)를 이틀 만에 넘어선 것입니다.
2026년 하반기 전망: 상고하저에 대비하라
주요 증권사들은 2026년 코스피 예상 범위를 3,500~5,500포인트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상반기에 상승 모멘텀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며,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이 예상됩니다.
상반기 긍정 요인
- 반도체 중심 기업 이익의 폭발적 성장 지속
- 금, 비트코인, 주식이 동시에 오르는 자산 인플레이션 장세 재현 가능성
-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진전과 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
하반기 주의 요인
- 2027년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
-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변화
-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불안
- 환율 상승 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현재 코스피 PBR은 1.3배 수준으로 일본(1.6배), 대만(3.4배)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입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승폭 확대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투자 전략
코스피 주도 업종으로는 반도체, 조선, 기계(원전과 전력기기), IT하드웨어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부장은 “2025년 9~10월처럼 금, 비트코인, 주식이 동시에 오르는 자산 인플레이션 장세가 2026년 상반기에도 재현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기별 포트폴리오 전략
- 상반기: 반도체 중심 수출 대형주, AI 관련주에 집중하는 공세적 전략
- 하반기: 배당주, 내수주, 바이오 비중을 늘리는 방어적 포트폴리오 전환
다만 “강세장에도 조정은 반드시 옵니다.” 과도한 레버리지는 자제하고 리스크 분산 전략이 권장됩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의존도가 매우 높아, 반도체 업황이 하락 사이클로 전환될 경우 성장률, 기업 실적, 주가 모두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스피 5000 돌파가 왜 중요한가요?
코스피 5000 돌파는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2007년 2000선, 2021년 3000선을 넘은 이후 약 5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K-증시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검은 월요일 급락 후 추가 하락이 있을까요?
2월 3일 하루 만에 6.84% 반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점에서 강한 매수세가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세 정책, 금리 변동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단기 조정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분할 매수 전략이 권장됩니다.
2026년 코스피 목표 지수는 얼마인가요?
주요 증권사들은 2026년 코스피 예상 범위를 3,500~5,500포인트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대수익률은 약 14%로, 반도체 업종 7.2%, 반도체 제외 업종 6.6%로 구성됩니다.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될까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반도체 주식이 미국 대비 저평가됐다고 평가하고 있어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환율이 상승 전환하거나 미국과 한국 간 금리 격차가 확대될 경우 자금 이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도체 외에 주목할 업종은 무엇인가요?
조선, 기계(원전과 전력기기), IT하드웨어가 코스피 주도 업종으로 제시됩니다. 하반기에는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해 배당주, 내수주, 바이오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권장됩니다.
지금 주식에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현재 코스피 PBR은 1.3배로 일본(1.6배), 대만(3.4배) 대비 저평가 상태입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으므로, 분할 매수와 리스크 분산 전략이 권장됩니다. 과도한 레버리지는 자제해야 합니다.
마무리
2026년 K-증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사상 첫 5000선을 돌파했습니다. 검은 월요일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습니다. 상반기에는 상승 모멘텀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변동성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합니다.
투자를 고려한다면 분할 매수 전략으로 진입하고,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의 특성을 감안해 업종 분산을 권장합니다. 본 정보는 일반적인 참고 자료이며, 실제 투자 결정은 개인의 상황과 전문가 상담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이뤄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