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 금융위원회는 제1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2026년 정책금융 공급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정책금융이란 정부가 산업 육성과 경제 성장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에 공급하는 자금을 말합니다. 내년 총 공급 규모는 252조원으로 결정되었으며, 이 중 60% 가까운 150조원이 반도체·AI 등 5대 중점전략분야에 집중됩니다.
5대 중점전략분야와 분야별 공급 규모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5대 중점전략분야는 총 47개 세부 부문으로 구성됩니다. 각 분야별로 정책금융이 어떻게 배분되는지 살펴보면 정부의 산업 육성 방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첨단전략산업 육성: 42.5조원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미래차·원전·바이오·인공지능 분야가 포함됩니다. 2026년에는 핵심광물 분야가 신규로 추가되었습니다. 핵심광물이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리튬, 코발트, 희토류 등의 광물 자원을 의미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는 2025년 당초 계획 5조원 대비 두 배 이상 공급되어 목표 대비 실적이 가장 높았습니다.
미래유망산업 지원: 24.7조원
나노·수소·콘텐츠·ICT·해양수산·교통·항공우주·탄소소재·양자·방위·농식품·통신·딥사이언스·태양전지·물산업 등이 해당합니다. 2026년에는 풍력산업이 재생에너지 분야로 새롭게 포함되었습니다. 농식품 산업에는 동물의약품과 반려동물 산업 지원이 추가되어 지원 규모가 확대됩니다.
기존산업 사업재편: 32.2조원
산업구조 고도화와 산업위기 대응을 위한 자금입니다. 자동차부품·조선·철강·정유·섬유·항만장비·광학·플라스틱·시멘트·석유화학·태양광 분야가 포함됩니다.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합니다.
유니콘·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 19.0조원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업 도약을 지원합니다. 중견기업 지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혁신 프리미어1000’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기업경영애로 해소: 31.8조원
고환율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합니다. 기계·전기산업 및 보호무역 강화 등 통상환경 변화로 곤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우대금리 등이 제공됩니다.
정책금융 공급 주체인 4대 기관
정책금융기관은 정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금융기관으로,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 있습니다. 이 4개 기관이 2026년 252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합니다.
각 기관별로 우대금리 상품 도입과 핵심평가지표(KPI) 반영 등을 통해 분야별 공급 목표 달성 노력을 확대합니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하여 계획 이행을 관리합니다.
기업이 정책금융을 이용하려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홈페이지에 마련된 정책자금 배너를 통해 신청하거나 영업점에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지방공급 확대목표제 본격 가동
2026년부터 정책금융 지방공급 확대목표제가 본격 시행됩니다. 이는 정책금융의 지방 공급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제도로, 2025년 40% 수준에서 2028년 45%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6년에는 전년 대비 1.7%p 증가한 41.7% 이상을 지방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06조원 이상이 수도권 외 지역 산업에 투입됩니다. 기관별로 보면 신용보증기금(48.0%)과 기술보증기금(48.4%)의 비수도권 공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국민성장펀드 30조원 별도 투입
금융위원회는 252조원의 정책금융 공급계획과 별도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연간 30조원 이상을 첨단전략산업에 지원합니다. 국민성장펀드는 산업 내 파급효과가 큰 대형 프로젝트와 장기 지분투자, 위험 선분담 등 적극적 방식으로 지원하여 일반 정책금융과 차별화됩니다.
간접투자 분야(정책성펀드) 7조원에 대한 상세 운영방안도 이번에 논의되었습니다. 첨단전략산업을 폭넓게 지원하는 범용펀드, 스케일업 전용펀드, AI·반도체 분야 산업펀드, 지역전용펀드 등 다양한 펀드가 조성됩니다. 조기 집행을 위해 2026년 1월부터 모펀드운용사 모집 공고가 시작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정책금융 총 공급규모는 얼마인가요?
252조원입니다. 전년(247.3조원) 대비 1.8% 증가한 규모로, 정책금융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도 필요한 분야에 집중 공급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었습니다.
5대 중점전략분야에 얼마가 공급되나요?
150조원 이상입니다. 2025년 목표 138조원에서 12조원(8.9%) 증가한 규모입니다. 첨단전략산업 육성(42.5조원), 미래유망산업(24.7조원), 기존산업 사업재편(32.2조원), 벤처·중소기업 육성(19.0조원), 기업경영애로 해소(31.8조원) 등 5개 분야에 배분됩니다.
2026년 신규로 추가된 중점 부문은 무엇인가요?
핵심광물과 풍력산업이 신규 추가되었습니다. 핵심광물은 첨단전략산업 육성 분야에, 풍력산업은 미래유망산업 분야에 포함됩니다. 농식품 산업에는 동물의약품과 반려동물 산업 지원도 추가되었습니다.
정책금융을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홈페이지의 정책자금 배너를 통해 신청하거나 각 기관 영업점에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기술보증기금도 정책금융 공급 기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방기업은 어떤 혜택을 받나요?
정책금융 지방공급 확대목표제에 따라 2026년에는 전체 정책금융의 41.7% 이상(약 106조원)이 지방에 공급됩니다. 2028년까지 45%로 확대될 예정이며, 지역전용펀드 등을 통한 추가 지원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국민성장펀드와 일반 정책금융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국민성장펀드는 252조원 정책금융과 별도로 연간 30조원이 첨단전략산업에 투입됩니다. 산업 내 파급효과가 큰 대형 프로젝트, 장기 지분투자, 위험 선분담 등 적극적 지원 방식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일반 정책금융과 차별화됩니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부처 중점사업과 정책금융 공급을 긴밀히 연계하기 위한 협의체입니다. 2022년 12월 처음 출범하여 매분기 개최되고 있으며, 2024년 12월 24일 회의가 제13차입니다. 금융위원회, 관계부처, 지자체, 정책금융기관 임원이 참석합니다.
마무리
2026년 정책금융 공급계획은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전례 없는 지원,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인내투자,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 기업경영애로 해소라는 5대 중점분야에 150조원을 집중 투입합니다. 지방공급 확대목표제 시행으로 지역 산업에도 106조원 이상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분야 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영업점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