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일 야구 평가전 2차전. 9회말 2사, 한국이 6-7로 뒤진 절체절명의 순간에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 한 방으로 한국 대표팀은 일본전 11연패 위기를 가까스로 면하고 7-7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김주원은 일본 입국 후 외조부 별세 소식을 접했지만 이를 숨긴 채 경기에 임해 더욱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9회말 2사, 기적을 만든 한 방
경기 종료를 2아웃 앞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6-7로 뒤진 채 마지막 공격 기회를 맞았고, 타석에는 김주원이 들어섰습니다. 상대 투수는 지난 시즌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마무리를 맡았던 다이세이. 부담감이 극에 달한 순간, 김주원은 침착하게 공을 기다렸고 완벽한 타이밍으로 타구를 만들어냈습니다.
타구는 좌측 펜스를 넘어가며 동점 홈런이 됐습니다. 이 한 방으로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이후 일본과의 1군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연패를 면했습니다. 전날 1차전에서 4-11로 대패한 상황에서 맞은 2차전이었기에, 이 동점포의 의미는 더욱 특별했습니다.
외조부상을 숨기고 경기에 임한 투혼
경기 후 김주원은 눈물을 쏟으며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습니다. 일본 입국 후 외조부 별세 소식을 들었지만 이를 팀에 알리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한 김주원의 홈런은 하늘로 떠난 외조부에게 바치는 추모의 의미도 담겨 있었습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김주원에게 정말 고맙다”며 선수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2025시즌 커리어 하이 기록
김주원은 2025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풀타임으로 활약했습니다. 타율 0.289(539타수 156안타), 15홈런, 65타점, 98득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주루에서도 큰 성장을 보여 44도루를 성공시켰습니다. 출루율 0.379, 장타율 0.451, OPS 0.830을 기록하며 OPS(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수치로 타자의 공격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 8할대를 돌파한 유일한 규정 타석 유격수가 됐습니다.
주전 유격수로서의 입지 확립
2002년 7월 30일생인 김주원은 2021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습니다. 유신고등학교 시절부터 수비와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9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우승에 기여하며 수훈상을 받았습니다. 데뷔 첫해인 2021년부터 1군 무대를 밟았고, 프로 5년차인 2025시즌에는 유격수로 리그 최다인 140경기 1166이닝을 소화하며 명실상부한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뛰어난 수비 능력
김주원의 강점은 공격만이 아닙니다. 185cm의 큰 키를 가진 유격수로서 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송구 능력을 갖췄습니다. 2025시즌 유격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높은 수비율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활약으로 NC의 5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2025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 수상
한일전 동점포를 친 이틀 후인 11월 18일, 김주원에게 또 하나의 영예가 찾아왔습니다. KBO가 발표한 2025시즌 수비상 유격수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것입니다. 김주원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15.63점을 합산해 총점 90.63점을 획득했습니다.
박찬호의 3연속 수상 저지
이번 수비상 경쟁에서 김주원은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를 제쳤습니다. 박찬호는 투표 점수 65.63점과 수비 기록 점수 25점으로 총점 90.63점을 기록해 김주원과 동점을 이뤘지만, KBO 선정 기준에 따라 투표 점수가 높은 김주원이 1위로 선정됐습니다. 박찬호는 2023년과 2024년 수비상을 연속 수상했으며 2024년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한 베테랑 유격수입니다. 김주원이 이러한 선배를 제치고 개인 첫 수비상을 받으며 정상급 유격수로 우뚝 섰습니다.
대표팀 내 입지 상승
김주원은 2022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한일전 평가전에서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선발 출전하며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습니다. 특히 극적인 동점포를 터뜨리며 위기 상황에서 빛나는 승부사 기질을 입증했습니다.
MLB 진출 가능성
김주원의 활약에 미국과 일본의 스카우트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23세의 젊은 나이에 144경기 풀타임 출전, 타율 0.289, 15홈런, 44도루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185cm 85kg의 체격과 우투양타라는 강점도 해외 진출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2025시즌을 발판으로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김주원은 어느 팀 소속인가요?
김주원은 KBO 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입니다. 2021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해 현재 등번호 7번을 달고 있습니다.
한일전에서 김주원이 친 홈런은 언제였나요?
2025년 11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일 평가전 2차전 9회말 2사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쳤습니다. 이 홈런으로 한국은 7-7 무승부를 기록하며 일본전 11연패를 면했습니다.
김주원의 2025시즌 성적은 어땠나요?
2025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 44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출루율 0.379, 장타율 0.451, OPS 0.830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김주원이 받은 수비상은 무엇인가요?
2025시즌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투표 점수와 수비 기록 점수를 합산해 총점 90.63점을 획득하며 KIA의 박찬호를 제치고 개인 첫 수비상을 받았습니다.
김주원의 포지션과 신체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주 포지션은 유격수이며, 우투양타 타자입니다. 키 185cm, 몸무게 83kg로 유격수 치고는 큰 체격을 가지고 있어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합니다.
김주원이 한일전에서 경기 중 무슨 일이 있었나요?
일본 입국 후 외조부 별세 소식을 들었지만 이를 팀에 알리지 않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경기 후 이 사실을 밝히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눈물을 흘렸으며, 동점 홈런은 하늘로 떠난 외조부에게 바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김주원의 아마추어 시절 경력은 어떤가요?
삼일초(군포시리틀), 안산중앙중, 유신고등학교를 거쳤습니다. 유신고 2학년 때부터 주전 내야수로 활동했으며, 2019년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우승에 기여해 수훈상을 받았습니다.
마무리
김주원은 2025시즌을 통해 명실상부한 KBO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44경기 전 경기 출전과 커리어 하이 성적, 그리고 수비상 수상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특히 한일전에서 보여준 극적인 동점포와 외조부상을 숨기고 뛴 투혼은 많은 야구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습니다.
- 9회말 2사 극적 동점포로 한일전 11연패 저지
- 2025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전, 타율 0.289, 15홈런, 44도루 기록
- 2025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 수상, 박찬호의 3연속 수상 저지
23세의 나이에 이룬 이러한 성과는 김주원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서의 입지를 굳힌 만큼,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도 한국 야구를 이끌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