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밴드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엔플라잉(N.Flying)의 보컬 구성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유회승을 메인보컬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엔플라잉의 보컬 매력을 이해하려면 리더 이승협의 보컬 능력과 그가 팀 내에서 담당하는 리드보컬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엔플라잉 보컬 포지션의 정확한 구성
엔플라잉의 보컬 구성은 독특한 이중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유회승이 메인보컬로서 폭발적인 고음과 강력한 보컬 실력을 담당한다면, 이승협은 리드보컬로서 중저음의 깊이 있는 매력과 감성적인 보컬 톤을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엔플라잉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다.
일반적으로 메인보컬은 그룹의 보컬을 대표하는 최고 실력자를 의미하며, 리드보컬은 메인보컬을 보조하면서도 독립적으로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이승협은 리더와 리드보컬, 메인래퍼, 키보드, 기타까지 담당하는 진정한 멀티플레이어로서 엔플라잉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인물이다.
이승협의 보컬 스타일과 음성적 특징
이승협의 보컬은 매력적인 중저음이 특징이다. 그의 목소리는 따뜻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톤을 가지고 있어, 엔플라잉의 감성적인 곡들에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랩과 보컬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능력은 그만의 독특한 매력 포인트다.
대구 출신인 이승협은 1992년 10월 31일생으로, 181cm의 키와 A형 혈액형을 가지고 있다. 5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5년 엔플라잉으로 데뷔한 그는, 현재 3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듀서로서의 능력과 창작 활동
이승협의 가장 놀라운 능력 중 하나는 프로듀싱이다. 엔플라잉의 대표곡 ‘옥탑방(Rooftop)’을 작사·작곡한 것은 물론, 2019년 이후 엔플라잉의 거의 모든 곡을 프로듀싱하고 있다. 이는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중에서도 매우 드문 케이스로, 그의 음악적 역량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준다.
‘옥탑방’은 발표 이후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엔플라잉을 대중에게 알린 결정적인 곡이 되었다. 이 곡의 성공은 이승협의 작곡 능력이 단순히 그룹 내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성까지 갖춘 수준 높은 것임을 증명했다.
솔로 활동과 음악적 도전
2021년, 이승협은 J.DON이라는 예명으로 솔로 데뷔 앨범 ‘ON THE TRACK’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클리커(Clicker)’는 80년대 펑키 음악을 90년대 그루비한 힙합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곡으로,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를 보여줬다.
앨범명 ‘ON THE TRACK’은 그의 시그니처 사운드 ‘J.DON ON THE TRACK’에서 따온 것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음악적 여정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앨범을 통해 이승협은 엔플라잉의 리더이자 보컬이 아닌, 독립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기자로서의 새로운 도약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 분야에서도 이승협은 놀라운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2024년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Lovely Runner)’에서 배동진 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드라마는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이승협의 연기 실력 또한 호평받았다.
흥미롭게도 이승협이 속한 엔플라잉은 이 드라마의 OST에도 참여했는데, 실제 가수가 드라마에서 가수 역할을 연기하면서 더욱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그의 음악적 배경이 연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리더십과 팀 내 역할
엔플라잉의 리더로서 이승협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느리지만 꾸준한 성격’, ‘긍정적인 성격’이라고 자신을 표현하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MBTI는 ENFP로, 활발하고 창의적인 성향이 팀의 음악적 방향성을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엔플라잉 멤버들은 이승협을 ‘아버지’ 같은 존재로 여기며, 그의 든든한 리더십 하에서 안정적인 팀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음악적 역량과 인격적 성숙함을 동시에 갖춘 그만의 리더십 덕분이다.
최신 활동과 글로벌 확장
엔플라잉은 현재 ‘2025 N.Flying LIVE WORLD TOUR ‘&CON4 : FULL CIRCLE”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 미국,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 등 총 28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규모 월드투어로, 이승협과 엔플라잉의 글로벌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마카오, 오사카, 도쿄, 뉴욕,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에서의 공연을 통해 엔플라잉의 음악과 이승협의 보컬이 전 세계 팬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콘서트에서 이승협의 라이브 보컬 실력은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음악적 철학과 미래 비전
이승협은 “80세까지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는 그가 음악을 단순한 직업이 아닌 평생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플라잉의 음악은 ‘대중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승협의 보컬과 작곡 능력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음악적 스타일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밴드의 전통적인 사운드에 힙합적 요소를 접목시키고, 감성적인 발라드부터 에너지 넘치는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능력은 앞으로도 엔플라잉의 음악적 가능성을 무한히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보컬리스트로서의 성장과 발전 가능성
이승협의 보컬 실력은 데뷔 초기부터 꾸준히 발전해왔다. 초기에는 랩 중심의 활동이 많았지만, 점차 보컬 파트를 늘려가며 현재는 리드보컬로서 안정적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의 중저음 톤은 엔플라잉의 곡들에 깊이와 안정감을 더해주며, 유회승의 고음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라이브 공연에서 보여주는 그의 보컬 실력은 많은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안정적인 음정과 풍부한 감정 표현력은 그가 단순히 다재다능한 아티스트가 아니라, 진정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플라잉의 음악적 여정에서 이승협의 보컬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메인보컬 유회승과의 완벽한 하모니, 프로듀서로서의 뛰어난 능력, 그리고 리더로서의 든든한 존재감까지. 이승협은 단순히 ‘엔플라잉의 리더’를 넘어서, K-POP 밴드씬의 독보적인 멀티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