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부과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는 바로 ‘리투오(Re2O)’입니다. 기존 스킨부스터와 전혀 다른 접근법으로 등장한 이 제품이 마치 혁신적인 기술인 것처럼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일까요? 궁금증을 품고 있던 분들을 위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혀낸 리투오의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리투오의 정체: 인체 진피 조직을 활용한 ECM 부스터
리투오의 정식 명칭은 ‘엘라비에 리투오(Elravie Re2O)’입니다. 이 제품은 엘앤씨바이오에서 개발하고 휴메딕스가 국내 유통권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스킨부스터입니다. 기존 스킨부스터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인체 진피 조직에서 추출한 성분을 직접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리투오는 hADM(Human Acellular Dermal Matrix, 무세포동종진피)이라는 기술을 활용합니다. 이는 기증받은 인체 피부에서 표피와 지방을 제거한 뒤, 특수 공정을 통해 세포 성분을 완전히 제거하여 순수한 ECM(세포외기질) 성분만 남긴 것입니다.
왜 ECM이 주목받는가?
많은 사람들이 피부 탄력하면 ‘콜라겐’만 떠올리지만, 진피는 콜라겐 하나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진피의 세포외기질(ECM)에는 다음과 같은 성분들이 포함됩니다:
- 콜라겐: 피부 지지대 역할
- 엘라스틴: 피부 탄력 제공
- 피브로넥틴: 세포 접착 및 이동 지원
- 히알루론산: 수분 보유
- 각종 성장인자: 세포 재생 촉진
기존 스킨부스터들이 주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면, 리투오는 실제 인체 진피 성분을 ‘직접 보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리투오 개발사, 엘앤씨바이오는 어떤 회사인가?
엘앤씨바이오는 2011년 설립된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기업입니다. 인체조직 이식재와 관련 의료기기 제조·판매에 특화되어 있으며,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엘앤씨바이오 주요 사업분야
- 인체조직 이식재: 피부, 뼈, 연골 등
- 의료기기: 조직재생용 의료기기
- 바이오융합화장품: 미용 목적 제품
- 수출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특히 엘앤씨바이오는 ‘Alloclean Technology’라는 독자적인 인체조직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조직의 3차원 구조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세포 성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특허 기술입니다.
엘앤씨바이오 실적 현황
2024년 기준 엘앤씨바이오의 매출액은 721억 원(전년 대비 4.6% 증가)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8%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394억 원으로 187.3% 증가했습니다. 이는 투자자산 처분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판매사 휴메딕스의 역할
휴메딕스는 휴온스그룹 계열사로, 국내 에스테틱 시장에서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분야의 강자입니다. 2024년 매출액 1,619억 원, 영업이익 431억 원을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휴메딕스는 2023년 11월 엘앤씨바이오와 ‘엘라비에 리투오’ 사업 협약을 체결하여 국내 피부과 및 에스테틱 전문의원에 대한 독점 판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엘라비에’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스킨부스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리투오 시술 효과와 특징
리투오는 기존 스킨부스터와 어떤 차이를 보일까요? 실제 시술을 받은 피부과 전문의들의 후기와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주요 효과
- 피부결 개선: 12.3% 개선 (회사 제공 데이터)
- 모공 크기 감소: 27% 개선 (회사 제공 데이터)
- 피부 밀도 증가: 진피층 두께 증가 효과
- 기미·잡티 개선: 전반적인 피부 톤 개선
- 피부 탄력 증가: 엘라스틴 보충 효과
시술 특징
리투오는 파우더 형태로 제공되며, 생리식염수와 히알루론산, 리도카인 등을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기존 쥬베룩처럼 물에 녹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준비 과정이 편리합니다.
통증 수준은 리쥬란보다 훨씬 낮다고 실제 시술을 받은 의료진들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마취크림 사용 시 충분히 참을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투오 시술 비용과 가격대
리투오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높은 시술 비용입니다. 인체 조직에서 추출한 원료 특성상 제조 비용이 높아 기존 스킨부스터 대비 2배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시술 가격 현황
- 1회 시술 기준: 60만 원 ~ 120만 원
- 쥬베룩 대비: 약 2배 수준
- 리쥬란 대비: 약 2-3배 수준
- 권장 횟수: 1-2회로도 효과 기대, 3-4회 권장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2024년 11월 출시 이후 전국 300여 개 클리닉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제품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리투오 안전성과 부작용
리투오의 안전성은 어떨까요? 엘앤씨바이오는 이미 메가덤, 메가필 등의 hADM 기반 의료기기를 통해 80만 개 이상의 임상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투오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작용 관리
회사 측은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Alloclean Technology’를 통해 면역 반응을 최소화했다고 표현하며, 모든 시술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시술을 받은 피부과 전문의의 후기에 따르면, 일시적인 주사 부위 반응은 있을 수 있지만 기존 스킨부스터 대비 회복이 빠른 편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리투오 vs 기존 스킨부스터 비교
구분 | 리투오 | 쥬베룩 | 리쥬란 |
---|---|---|---|
주요 성분 | hADM (인체 진피) | PLA + HA | 폴리뉴클레오타이드 |
작용 원리 | 직접 ECM 보충 | 콜라겐 생성 유도 | 세포 재생 촉진 |
시술 횟수 | 1-2회 | 3-4회 | 3-4회 |
가격대 | 60-120만원 | 30-60만원 | 20-40만원 |
통증 수준 | 중간 | 높음 | 매우 높음 |
리투오 시장 전망과 업계 동향
리투오의 등장은 스킨부스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콜라겐 생성 유도’ 방식에서 ‘실제 진피 성분 보충’ 방식으로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시장 성장 요인
- 차별화된 기술: 세계 최초 ECM 부스터 포지셔닝
- 적은 시술 횟수: 1-2회로도 효과 기대 가능
- 브랜드 파워: 엘라비에 브랜드 연계 효과
- 의료진 만족도: 실제 시술 의료진들의 긍정 평가
시장 진입 장벽
- 높은 가격: 일반 소비자 접근성 제한
- 신기술에 대한 불안감: 새로운 성분에 대한 우려
- 경쟁 심화: 기존 브랜드들의 대응 전략
- 원료 수급: 인체 조직 확보의 한계
리투오 선택 시 고려사항
리투오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다음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해보세요.
시술 적합 대상
- 모공 개선이 주요 목표인 경우
- 피부 밀도 증가를 원하는 경우
- 적은 시술 횟수를 선호하는 경우
- 기존 스킨부스터 효과에 만족하지 못한 경우
주의사항
- 충분한 상담: 개인 피부 상태 정확한 진단
- 의료진 경험: 리투오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선택
- 애프터케어: 시술 후 관리 방법 숙지
- 기대치 조정: 과도한 기대보다 현실적인 목표 설정
전문의들이 말하는 리투오의 미래
실제 리투오를 시술해본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 제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여러 의료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가격만 같다면 당연히 이 제품을 권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특히 기존 스킨부스터들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원료 수급이 안정화되어 가격이 하락한다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론: 리투오는 정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리투오는 분명히 기존 스킨부스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체 진피 성분을 직접 활용한다는 혁신적인 접근법은 충분히 주목받을 만합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전성 데이터와 효과 지속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기존 스킨부스터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로 평가됩니다. 다만 시술 전 충분한 상담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며, 개인의 피부 상태와 예산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리투오가 정말 스킨부스터의 다음 세대가 될 수 있을지는 시간이 답해줄 것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반가워하면서도 신중하게 지켜보는 것이 현명한 접근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