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에 가입했지만 정작 본인은 한 푼도 쓰지 못하고 사후에야 가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에 의문을 품어본 적 있으신가요?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사후소득인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받아 노후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2026년 1월 2일부터 기존 5개 대형 생보사에서만 운영하던 이 상품이 전체 19개 생명보험사로 확대됩니다. 대상 계약은 약 60만 건, 가입금액 기준 25조 6,000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란 무엇인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종신보험 가입자가 사망 후 지급받을 보험금을 생전에 연금 형태로 미리 수령하는 제도입니다. 2025년 대한민국이 65세 이상 인구 비율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은퇴 후 소득 공백기를 메우기 위한 노후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3월 제7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추진 방안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0월부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 5곳에서 먼저 시행되었습니다.
확대 시행 일정
2026년 1월 2일부터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이 동시 출시하며, 신한라이프는 2026년 1월 30일, iM라이프는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대상 계약이 없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IBK연금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 3개사를 제외한 19개 전체 생명보험사에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신청 자격과 대상 계약 조건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신청하려면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별도 소득이나 재산 요건은 없으며, 조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자 요건
신청 시점 만 55세 이상인 계약자가 대상입니다. 만 65세 이상의 경우 즉시 유동화가 가능하며, 55세부터 64세까지는 연금 수령 시기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상 계약 요건 (4가지 모두 충족)
첫째,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 담보여야 하며 사망보험금이 9억 원 이하인 계약이어야 합니다. 둘째, 보험료 납입이 완료되어야 하고 계약 기간과 납입 기간이 각각 10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셋째, 신청 시점에 보험계약대출이 없어야 합니다. 넷째, 변액보험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수령 방식과 금액 산정 예시
사망보험금의 최대 90%까지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수령 기간은 최소 2년 이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남은 금액은 사망 시 유족에게 기존 방식대로 지급됩니다.
수령 금액 예시
사망보험금 1억 원을 보유한 가입자가 보험금의 70%를 20년짜리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65세에 수령을 시작하면 월 약 18만 원, 55세 시작이면 월 약 14만 원을 받게 됩니다.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신청자 통계에 따르면 평균 연령 65.3세, 평균 유동화 비율 89.4%, 평균 지급 기간 7.8년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월 지급액은 약 38만 원입니다.
지급 방식 확대
현재 연 1회 지급되는 연금형 상품에 더해 2026년 3월부터 월 지급형 상품도 순차 도입될 예정입니다. 비대면 가입도 보험사별로 준비가 완료된 회사부터 순차 시행됩니다.
신청 방법과 절차
대상 계약을 보유한 소비자에게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문자 또는 알림톡으로 개별 안내가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불완전 판매 방지를 위해 영업점 방문이 필수이며, 담당 컨설턴트나 보험사 콜센터를 통해서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주요 보험사 연락처
삼성생명은 가까운 지점 방문 또는 콜센터(1588-3114)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각 보험사별로 비교 안내 시스템을 개발해 소비자가 다양한 수령 옵션을 비교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제도의 장점과 고려사항
주요 장점
첫째, 국민연금 수령 전 소득 공백기(소득 절벽)를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습니다. 둘째, 별도 소득이나 재산 요건 없이 조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셋째, 목돈을 연금으로 전환해 생애 주기별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려해야 할 사항
유동화를 신청하면 해당 금액만큼 사망보험금이 줄어들어 유족에게 남는 금액이 감소합니다. 또한 중도 해지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청 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변액보험이나 9억 원 초과 고액 계약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언제부터 전체 생보사에서 가능한가요?
2026년 1월 2일부터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에서 시작되며 19개 전체 생명보험사로 확대됩니다. 신한라이프는 2026년 1월 30일부터 출시 예정입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 나이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신청 시점 만 55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합니다. 만 65세 이상은 즉시 유동화가 가능하며, 55세부터 64세는 수령 시기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 계약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2025년 11월 말 기준 대상 계약은 약 60만 건이며, 가입금액 기준으로 25조 6,000억 원 규모입니다.
소득이나 재산이 많아도 신청할 수 있나요?
별도 소득이나 재산 요건은 없습니다. 나이, 계약 조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사망보험금의 몇 퍼센트까지 유동화할 수 있나요?
사망보험금의 최대 90%까지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사망 시 유족에게 기존 방식대로 지급됩니다.
변액보험도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인가요?
변액보험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금리확정형 종신보험만 유동화 대상이며, 사망보험금 9억 원 이하 계약이어야 합니다.
신청자들의 평균 수령액은 얼마인가요?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신청자 통계에 따르면 평균 월 지급액은 약 38만 원이며, 평균 유동화 비율은 89.4%, 평균 지급 기간은 7.8년입니다.
마무리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노후 소득 공백을 메우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2026년 1월부터 전체 생명보험사로 확대되어 더 많은 가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만 55세 이상이며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에 가입한 분이라면 본인의 계약이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입한 보험사에서 12월 24일 이후 개별 안내를 받으시면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유리한 수령 방식을 검토해보세요. 본 정보는 일반적인 참고 자료이며, 개인별 상황에 따라 실제 수령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보험사와 상담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