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0일, 39만 5149명의 고3 수험생들이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마무리됐습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시험은 수능 전 마지막 전국 단위 평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매우 어려웠다’가 33.7%로 가장 높았고, ‘약간 어려웠다’가 29.3%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응시자 중 63%가 어려웠다고 답한 셈입니다.
오늘은 종로학원, EBSi, 메가스터디 등 주요 입시기관들이 발표한 등급컷을 종합 분석하여 수험생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2025 7월 모의고사 국어 등급컷 – 평이한 수준, 안정적인 성적 분포
국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표준점수 기준 1등급컷은 130점으로, 직전 6월 모의고사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선택과목별 원점수 기준 등급컷을 자세히 살펴보면:
화법과 작문
- 1등급: 93-96점
- 2등급: 87-90점
- 3등급: 79-82점
언어와 매체
- 1등급: 91-94점
- 2등급: 85-88점
- 3등급: 77-81점
입시기관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화법과 작문이 언어와 매체보다 2-3점 정도 높은 등급컷을 보였습니다. 이는 문학 작품 해석과 문법 문제에서 수험생들이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025 7월 모의고사 수학 등급컷 – 약간 어려운 난이도, 변별력 확보
수학 영역은 국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표준점수 기준 1등급컷은 133-135점으로 예상되며, 이는 6월 모의고사 130점보다 3-5점 상승한 수치입니다.
선택과목별 원점수 기준 등급컷은 다음과 같습니다:
확률과 통계
- 1등급: 86-89점
- 2등급: 75-78점
- 3등급: 64-67점
미적분
- 1등급: 82-84점
- 2등급: 66-69점
- 3등급: 56-59점
기하
- 1등급: 86점
- 2등급: 74-76점
- 3등급: 63-65점
미적분의 등급컷이 가장 낮게 형성되었는데, 이는 고난도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28~30번 문항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출제진의 의도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2025 7월 모의고사 영어 등급컷 – 절대평가 특성상 안정적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 특성상 다른 과목과 달리 원점수 기준으로 등급이 결정됩니다. 예상 등급컷은:
- 1등급: 90점 이상
- 2등급: 80-89점
- 3등급: 70-79점
영어 1등급 비율은 약 6% 내외로 예상되며, 이는 적정한 수준입니다. 듣기 문제는 평이했지만, 빈칸추론과 문단 순서 문제에서 변별력을 확보했습니다.
2025 7월 모의고사 탐구영역 등급컷 – 과목별 편차 존재
탐구영역은 과목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사회탐구가 과학탐구보다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사회탐구 주요 과목 1등급컷
- 생활과 윤리: 44점
- 윤리와 사상: 50점
- 한국지리: 43점
- 세계지리: 46점
- 정치와 법: 47점
- 사회문화: 41점
- 경제: 49점
과학탐구 주요 과목 1등급컷
- 물리학Ⅰ: 46점
- 화학Ⅰ: 43점
- 생명과학Ⅰ: 40점
- 지구과학Ⅰ: 44점
특히 윤리와 사상이 50점으로 가장 높은 1등급컷을 보였으며, 생명과학Ⅰ이 40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각 과목의 출제 경향과 수험생 분포의 차이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한국사 등급컷 – 기본 수준 유지
한국사는 필수 과목으로 절대평가가 적용됩니다:
- 1등급: 40점 이상
- 2등급: 35-39점
- 3등급: 30-34점
한국사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과목이므로 3등급 이상만 확보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무난하게 3등급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년도 7월 모의고사와 비교 분석
2024년 7월 모의고사와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국어 영역 비교
- 2024년: 표준점수 1등급컷 132점
- 2025년: 표준점수 1등급컷 130점
- 변화: 2점 하락
수학 영역 비교
- 2024년: 표준점수 1등급컷 135점
- 2025년: 표준점수 1등급컷 133점
- 변화: 2점 하락
전년도 대비 등급컷이 소폭 하락한 것은 출제 난이도가 다소 쉬워졌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평가됩니다.
입시기관별 등급컷 적중률 비교
주요 입시기관들의 등급컷 적중률을 분석해보면:
종로학원: 국어 2등급컷, 수학 1·2등급컷 적중으로 3개 적중
EBSi: 높은 데이터 수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예측
메가스터디: 실시간 집계 시스템으로 빠른 정보 제공
이투스: 보수적 예측으로 안정성 확보
각 기관마다 분석 방법론과 데이터 수집 범위가 다르므로, 여러 기관의 등급컷을 종합적으로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능 예측을 위한 7월 모의고사 활용법
7월 모의고사는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되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9월 모의고사와는 출제 기조가 다릅니다. 따라서 수능 예측 자료로 활용할 때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장점
- 수능과 동일한 시험 형태로 실전 연습 효과
- 전국 단위 평가로 상대적 위치 파악 가능
- 부족한 영역 진단과 학습 전략 수립 기회
한계
- 수능 출제기관과 다른 출제 경향
- 실제 수능보다 다소 쉬운 경향
- 9월 모의고사 이후 난이도 조정 가능성
9월 모의고사 난이도 예측
3월, 5월, 6월, 7월 모의고사가 모두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전문가들은 9월 모의고사의 난이도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평가원은 수능 난이도 조정을 위해 9월 모의고사 결과를 중요하게 참고합니다. 연속된 평이한 시험으로 인해 9월에는 변별력 확보를 위한 출제가 예상됩니다.
특히 수학 영역에서 난이도 상승이 예상되며, 국어도 문학과 독서 영역에서 보다 까다로운 지문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7월 모의고사 이후 학습 전략
1등급 수험생 전략
- 현재 수준 유지하며 실수 방지에 집중
- 고난도 문제 해결 능력 강화
- 시간 배분 최적화 연습
2-3등급 수험생 전략
- 기본 개념 재정리 및 취약 영역 집중 보완
- 중간 난이도 문제 정확성 향상
- 과목별 균형 잡힌 학습 시간 배분
4등급 이하 수험생 전략
- 기초 개념 완전 정착
- 쉬운 문제 확실히 맞히기
- 목표 등급 달성을 위한 집중 과목 선택
수험생 체감 난이도와 실제 등급컷 괴리 분석
흥미롭게도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이도와 실제 등급컷 사이에는 괴리가 있었습니다. 63%의 수험생이 어려웠다고 답했지만, 실제 등급컷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 때문입니다:
- 상위권 변별 문제에서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
- 시험 후반부 시간 부족으로 인한 체감 어려움
- 새로운 유형이나 소재로 인한 당황감
체감 난이도에만 의존하지 말고 객관적인 등급컷 데이터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 수능 최종 전망
7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 수능을 전망해보면:
난이도 예측
- 국어: 평이한 수준 유지 가능성
- 수학: 적절한 변별력 확보를 위한 난이도 조정
- 영어: 안정적인 수준 유지
- 탐구: 과목별 균형 조정
등급컷 예상
- 국어: 표준점수 1등급컷 130-133점
- 수학: 표준점수 1등급컷 131-135점
- 영어: 1등급 비율 8-12%
마무리 – 냉정한 현실 인식과 전략적 접근
7월 모의고사는 수능 대비 마지막 전국 단위 평가였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약 4개월. 충분히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간입니다.
등급컷 분석을 통해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목표 대학 합격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데이터에 기반한 냉정한 판단이 수능 성공의 열쇠입니다.
9월 모의고사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가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