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짜리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의 놀라운 단점들 – 살 때 꼭 알아야 할 7가지 진실

포르쉐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로 내놓은 마칸 일렉트릭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스펙과 포르쉐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뒤에 숨겨진 아쉬운 점들이 실제 오너들과 전문가들에 의해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전기차를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마칸 일렉트릭의 진짜 단점들을 실제 후기와 함께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산 CATL 배터리 탑재로 인한 불안감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의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바로 중국 CATL사의 NCM811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기존 포르쉐 타이칸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마칸 일렉트릭은 중국산 배터리를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포르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포르쉐가 중국산 배터리를 쓴다고? 이제 끝이야”라는 반응과 함께 배터리 품질과 내구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CATL 811은 다소 구형 제품으로 분류되며, 최신 LFP나 4680 배터리 대비 성능이나 내구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배터리셀 문제인지, 배터리팩 설계 문제인지, BMS(배터리관리시스템) 문제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신을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살인적인 옵션 가격 – 기본 차량은 그저 시작일 뿐

마칸 일렉트릭의 기본 가격은 9,91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시작 가격’일 뿐입니다. 실제 오너의 후기에 따르면 1억 1,440만원인 4S 모델에 옵션을 추가하니 1억 5,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합니다.

정말 황당한 것은 안전벨트 색깔, 헤드레스트의 포르쉐 마크, 차 옆면의 ‘Electric’ 레터링까지도 모두 유료 옵션이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문짝 사이드 블레이드를 차 색상과 맞추는 것도 별도 옵션이죠.

한 실제 오너는 “안한 것 중에 가장 아쉬웠던 것은 문짝 사이드 블레이드를 기본으로 뒀는데, 차색으로 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며 옵션 선택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결국 제대로 된 마칸 일렉트릭을 구매하려면 최소 1억 5천만원 이상을 각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뒷좌석 공간의 치명적 한계

SUV라면 당연히 넓은 실내 공간을 기대하게 되는데, 마칸 일렉트릭의 뒷좌석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휠베이스가 기존 모델보다 90mm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성인 4명이 편안하게 탑승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실제 시승기에서는 “뒷좌석 공간이 좁다”는 단점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한 리뷰어는 “뒷좌석 둘 다 ㅈㄴ 좁더라”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패밀리카로 활용하기를 원한다면 이 부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실제 오너의 후기에서는 “실내 2열의 경우, 넓진 않아도, 좁다는 느낌은 없다”며 개인차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어, 구매 전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프트웨어 완성도 부족과 연동 문제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은 테슬라나 리비안 같은 전기차 전문 브랜드 대비 소프트웨어 완성도나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오너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문제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들로는:

  • Porsche 앱과의 연동 문제
  • Plug & Charge 연동 오류
  • 앱에서 pre-climate(사전 공조) 작동 불안정
  • 충전 상태 표시 에러
  • PCM 공장초기화나 앱 재설치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한 실제 오너는 “MacanEV 포럼에서도 이미 많이 보고된 문제들인데, 고객센터에 연락해서야 해결됐다”며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1억원이 넘는 차량에서 이런 기초적인 연동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한 단점입니다.

ADAS 기능의 아쉬운 수준

1억원대 프리미엄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마칸 일렉트릭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성능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큰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시승기에서는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차량이지만 차로중앙유지를 하지 못하는 스마트크루즈콘트롤은 1억원대 차량에게 걸맞지 않은 수준”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테슬라나 제네시스 같은 브랜드에서 이미 상용화된 기능들이 포르쉐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자동 주차 기능도 아직 지원되지 않으며, 추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한다고 하지만 언제가 될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에어 서스펜션 부재로 인한 승차감 아쉬움

2.3톤에 달하는 무거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마칸 일렉트릭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속 주행 시 핸들링이 다소 어눌하고, 2열 승객이 어지러울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물론 PASM(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이 적용된 모델도 있지만, 이 역시 별도 옵션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카이엔이나 다른 프리미엄 SUV들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들이 마칸 일렉트릭에서는 유료 옵션으로 분류되어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충전 인프라와의 호환성 문제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한 마칸 일렉트릭은 이론적으로는 최대 270kW의 급속충전이 가능하지만, 실제 국내 충전 인프라에서는 이런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충전소가 350kW 이하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고, 실제로는 더 낮은 출력으로 충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Plug & Charge 기능도 아직 국내에서는 제한적으로만 지원되며, 충전 관련 소프트웨어 문제들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전기차로서의 편의성이 기대만큼 좋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칸 일렉트릭의 배터리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CATL NCM811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8년 또는 16만km 보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장기 내구성 검증이 부족한 상황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옵션을 최소화하면 얼마 정도에 구매할 수 있나요?

기본 마칸 모델이 9,91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실용적인 옵션들만 추가해도 1억 2천만원 이상은 예상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사양을 원한다면 1억 5천만원 정도를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마칸 일렉트릭과 테슬라 모델 X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주행 성능과 브랜드 가치를 중시한다면 마칸 일렉트릭이, 전기차 특화 기능과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중시한다면 테슬라 모델 X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은 분명 매력적인 전기 SUV입니다. 포르쉐 특유의 주행 성능과 프리미엄한 질감은 다른 브랜드에서 찾기 어려운 장점이죠. 하지만 1억원이 넘는 고가의 투자를 하기 전에는 이런 단점들도 충분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중국산 배터리와 높은 옵션 가격, 소프트웨어 완성도 등은 구매 결정 시 신중히 검토해야 할 요소들입니다. 무엇보다 직접 시승해보고 본인의 용도와 기대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