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BL FA 시장의 최대 화제작인 허훈의 KCC 이적이 확정되면서, 이제 진짜 관심사는 보상선수 문제로 옮겨갔습니다. 7억 원 연봉의 스타 선수가 팀을 옮기면서 발생하는 보상 시스템, 과연 KT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그리고 KCC는 누구를 보호선수로 지정할까요?
FA 시장이 뜨거워질수록 더욱 복잡해지는 보상선수 제도, 이번 기회에 정확히 파헤쳐보겠습니다. 단순히 선수 한 명이 팀을 옮기는 것이 아닌, 두 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허훈 이적으로 발생한 보상선수 이슈 총정리
허훈의 KCC 이적은 단순한 팀 이동이 아닙니다. 2024-2025시즌 7억 원의 보수를 받았던 허훈은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포함되는 선수로, KBL 규정에 따라 반드시 보상이 필요한 FA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KCC가 허훈과 5년 계약(첫해 보수 총액 8억 원)을 체결하면서, 이제 원소속팀인 KT에 대한 보상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었습니다. 이는 KBL FA 제도의 핵심 규정 중 하나로, 상위 선수들의 무분별한 이동을 막고 리그 내 전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특히 허훈은 KT의 절대 에이스였던 만큼, 이번 보상선수 선택은 단순히 규정을 따르는 차원을 넘어 KT의 향후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결정이 될 것입니다.
KBL FA 보상선수 제도 완벽 해부
KBL의 FA 보상선수 제도는 선수들의 보수 순위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수 순위 30위 이내 선수의 경우,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팀에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제공해야 합니다:
-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4명 외) + 전년 보수의 50%
- 전년 보수의 200%
허훈의 경우 2024-2025시즌 보수가 7억 원이었으므로, KT는 ‘보상선수 1명 + 3억 5천만 원’ 또는 ’14억 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액 문제가 아닙니다. 팀의 전력 보강 방향성과 재정 상황, 그리고 미래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전략적 판단이죠.
보호선수 제도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KCC는 허훈을 포함해 단 4명의 선수만 보호할 수 있습니다. 현재 KCC에는 허웅,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등 핵심 선수들이 있어, 이 중 한 명은 반드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KT의 딜레마: 선수냐 돈이냐
KT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습니다. 보상선수를 선택할 경우 즉시 전력 보강이 가능하지만, 해당 선수의 연봉 부담도 함께 져야 합니다. KCC의 주요 선수들은 모두 고액 연봉자들이라 KT의 샐러리캡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14억 원의 보상금을 선택한다면, 이 자금으로 다른 FA 선수를 영입하거나 기존 선수들의 연봉 인상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훈급 선수를 대체할 만한 FA가 시장에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KT가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보상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김낙현 같은 다른 FA 선수를 영입할 경우에도 추가 보상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금 보상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KCC가 선택해야 할 보호선수는 누구?
KCC 입장에서도 고민이 깊습니다. 허훈을 포함해 4명만 보호할 수 있는 상황에서, 허웅-최준용-송교창-이승현 중 누구를 포기해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각 선수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 허웅: 허훈의 친형으로 팀 내 리더십과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가드
- 최준용: 젊고 유망한 포워드로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자원
- 송교창: 안정적인 경기력과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 이승현: 높은 실력을 갖췄지만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베테랑
업계에서는 이승현이 보호선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이와 계약 조건, 그리고 팀의 장기적 계획을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보상선수 결정 일정과 절차
보상선수 관련 일정은 매우 촘촘하게 짜여있습니다. 먼저 6월 2일까지는 구단과 선수 간 자율 협상 기간이므로, KT는 이 기간 동안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것입니다.
이후 중요한 일정들:
- 6월 6일 오후 6시: KCC의 보호선수 명단 제출 마감
- 6월 8일 오후 6시: KT의 보상선수 지명권 행사 마감
이 짧은 기간 동안 두 팀은 치열한 고민과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CC는 어떤 선수를 보호할지, KT는 선수를 가져갈지 돈을 받을지 최종 결정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허훈이 보상이 필요한 FA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허훈의 2024-2025시즌 보수 총액이 7억 원으로, KBL 전체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KBL 규정에 따라 보수 순위 30위 이내 선수를 영입할 경우 반드시 보상을 제공해야 합니다.
KT가 보상금 14억 원을 선택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요?
14억 원이라는 큰 자금을 확보하게 되어 다른 FA 선수 영입이나 기존 선수들의 계약 조건 개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선수의 연봉 부담 없이 팀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보호선수는 몇 명까지 지정할 수 있나요?
신규 영입 FA 선수를 포함해 총 4명까지만 보호선수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KCC의 경우 허훈을 포함해 4명만 보호할 수 있어, 기존 핵심 선수 중 한 명은 반드시 보호선수에서 제외됩니다.
보상선수로 이적한 선수의 계약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보상선수로 이적하는 선수는 기존 계약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며 새로운 팀으로 이동합니다. 연봉이나 계약 기간 등 모든 조건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언제까지 보상선수 결정이 완료되나요?
KCC는 6월 6일 오후 6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고, KT는 6월 8일 오후 6시까지 보상선수 지명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 일정에 따라 보상 관련 모든 절차가 완료됩니다.
허훈의 KCC 이적으로 시작된 이번 보상선수 이슈는 단순히 한 선수의 이동을 넘어 KBL 전체의 전력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KT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이것이 두 팀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FA 시장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우리는 더욱 흥미진진한 2025-2026 시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