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부터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가 디저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중동의 가는 면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속에 넣고 마시멜로 반죽으로 감싼 이 디저트는 개당 8,000원에서 10,000원 이상에 판매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문제는 재료 수급입니다. 피스타치오 최대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 감소로 원가가 15% 이상 올랐고, 코스트코에서는 2025년 12월부터 인당 구매 제한이 걸렸다가 2026년 1월 현재 아예 품절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피스타치오 없이도 두바이 쫀득쿠키를 만들 수 있을까요?
피스타치오 품귀 현상, 왜 대체 재료가 필요한가
두바이 쫀득쿠키의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100g당 5,000원에서 8,000원 선입니다. 쿠키 하나에 약 20g이 들어가니 재료비만 1,000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카다이프까지 더하면 가정에서 만들어도 개당 2,000원 이상의 재료비가 듭니다. 현재 국내에서 중동산 카다이프 면은 구하기 어려운 수준을 넘어 품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체 재료를 사용해도 괜찮을까
홈베이킹에서는 취향에 따라 재료를 바꾸는 것이 자유롭습니다. 일부 업체에서도 피스타치오맛 외에 헤이즐넛맛, 코코넛맛 등 다양한 버전을 정식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카다이프의 바삭한 식감과 견과류 스프레드의 고소함을 살리는 것입니다. 피스타치오 특유의 연두색과 맛을 완벽히 재현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맛있는 대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대체 재료 3가지
1. 헤이즐넛 스프레드 (누텔라 포함)
헤이즐넛 스프레드는 가장 구하기 쉬운 대안입니다. 누텔라의 경우 400g에 약 8,000원으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초콜릿이 섞여 있어 달콤하고 진한 맛이 나며, 코코아 마시멜로 반죽과 조화가 잘 맞습니다. 색상은 갈색 계열이 되지만 맛의 완성도는 높습니다.
2. 아몬드 버터
아몬드 버터는 피스타치오보다 고소함이 강하고 단맛은 덜합니다. 100% 아몬드 제품은 250g에 약 12,000원 선이며, 첨가물 없이 순수한 견과 맛을 원할 때 적합합니다. 피스타치오보다 덜 달아서 화이트 초콜릿을 조금 더 넣어 균형을 맞추면 좋습니다.
3. 땅콩버터
가장 저렴한 대안입니다. 스키피 땅콩버터 기준 500g에 약 7,000원입니다. 땅콩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카다이프(또는 대체재)의 바삭함과 잘 어울립니다.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면 단맛 조절이 쉽습니다.
카다이프 대체 재료와 조리법
소면 버터 볶음
카다이프는 ‘천사의 머리카락’이라 불리는 중동의 가는 면입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울 때 소면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소면을 잘게 부순 뒤 버터에 황금색이 될 때까지 볶는 것입니다.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야 바삭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주의점: 일반 소면은 카다이프보다 굵어서 볶아도 딱딱하고 입안을 찌르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가장 가는 세면(細麵)을 선택하거나, 더 좋은 대안으로 버미셀리를 사용하세요.
버미셀리(쌀국수면) 활용
베트남 요리에 쓰이는 버미셀리는 카다이프와 굵기가 비슷하고 구하기도 쉽습니다. 대형마트 아시아 식품 코너에서 500g에 약 3,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잘게 부순 뒤 버터 30g에 중약불로 5-7분간 볶으면 바삭하게 완성됩니다.
당면 튀김
당면을 한 번 튀긴 뒤 잘게 부숴 버터에 살짝 볶는 방식도 있습니다. 튀기면 당면이 부풀어 오르면서 바삭해지고, 버터를 더하면 고소함이 더해집니다. 다만 기름에 튀기는 과정이 번거롭고 칼로리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스타치오 없이 만드는 두바이 쫀득쿠키 레시피
재료 (약 10개 분량)
속 재료: 버미셀리(또는 소면) 100g, 헤이즐넛 스프레드 120g, 화이트 초콜릿 40g, 무염 버터 30g(볶음용)
마시멜로 반죽: 마시멜로 160g, 무염 버터 20g, 코코아 파우더 20g, 탈지분유 15g
마무리: 코코아 파우더(겉에 묻힐 용도)
만드는 순서
1단계 – 속 만들기: 버미셀리를 잘게 부숩니다. 팬에 버터 30g을 녹인 뒤 부순 면을 넣고 중약불에서 황금색이 될 때까지 5-7분간 볶습니다. 볶은 면에 화이트 초콜릿과 헤이즐넛 스프레드를 넣고 잘 섞습니다. 20g씩 동그랗게 빚어 냉동실에서 1시간 이상 굳힙니다.
2단계 – 마시멜로 반죽: 팬에 버터를 녹이고 마시멜로를 넣어 약불에서 천천히 녹입니다. 거의 다 녹았을 때 코코아 파우더와 탈지분유를 빠르게 섞습니다. 오래 가열하면 반죽이 딱딱해지니 주의하세요.
3단계 – 성형: 반죽을 13-14g씩 떼어 손바닥에서 얇게 펴고, 냉동해 둔 속을 올려 감쌉니다. 겉에 코코아 파우더를 묻혀 마무리합니다.
보관 방법
냉장 보관 시 최대 5일, 냉동 보관 시 2주까지 가능합니다. 차갑게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며, 상온에서는 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
성공률 높이는 5가지 팁
- 속은 차갑게, 반죽은 따뜻하게: 속이 단단해야 감싸기 쉽습니다. 반죽이 식으면 굳어서 성형이 어려우니 빠르게 작업하세요.
- 장갑과 도구에 오일 바르기: 마시멜로 반죽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합니다. 식용유를 살짝 묻혀두면 작업이 수월합니다.
- 면 볶을 때 불 조절: 센 불에서 볶으면 겉만 타고 속은 덜 익습니다. 중약불에서 천천히 볶아야 골고루 바삭해집니다.
- 화이트 초콜릿 양 조절: 화이트 초콜릿을 적게 넣을수록 덜 달고 견과류 맛이 도드라집니다. 취향에 따라 30-60g 사이에서 조절하세요.
- 탈지분유의 역할: 반죽의 점도를 조절하고 우유향을 더합니다. 없으면 생략 가능하지만 식감이 조금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없이 만든 것도 두바이 쫀득쿠키라고 할 수 있나요?
엄밀히 말하면 ‘두바이 스타일 쫀득쿠키’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합니다. 원래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가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홈베이킹에서는 재료를 자유롭게 변형하여 나만의 버전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헤이즐넛 스프레드와 누텔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누텔라는 헤이즐넛과 코코아가 섞인 제품으로 초콜릿 맛이 강합니다. 순수 헤이즐넛 스프레드는 견과류 맛이 더 진하고 덜 달며, 100% 헤이즐넛 제품은 첨가물이 없어 더 건강한 선택입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소면 대신 라면 면으로 대체할 수 있나요?
권장하지 않습니다. 라면 면은 이미 튀겨져 있고 소면보다 훨씬 굵어서 식감이 맞지 않습니다. 가장 가는 세면이나 버미셀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시멜로 반죽이 너무 빨리 굳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시멜로를 녹일 때 불이 너무 세면 빨리 굳습니다. 약불에서 천천히 녹이고, 코코아 파우더를 넣은 후 바로 성형에 들어가세요. 굳어버렸다면 전자레인지에 10초씩 돌려 다시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먹을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다만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주의해야 합니다. 땅콩버터나 헤이즐넛 스프레드 대신 로터스 스프레드처럼 견과류가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버미셀리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아시아 식품 코너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쌀국수면’ 또는 ‘라이스 버미셀리’로 검색하면 됩니다. 온라인에서는 마켓컬리, 쿠팡로켓프레시 등에서 500g에 3,000원 안팎에 판매합니다.
대체 재료로 만들면 원가는 얼마나 절약되나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120g 기준 약 6,000원)를 헤이즐넛 스프레드(120g 기준 약 2,400원)로, 카다이프(100g 기준 약 5,000원)를 버미셀리(100g 기준 약 600원)로 대체하면 속 재료만 약 8,000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10개 기준 개당 원가가 약 800원 낮아집니다.
마무리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품귀 현상으로 두바이 쫀득쿠키 만들기가 어려워졌지만, 대체 재료를 활용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비슷한 맛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헤이즐넛 스프레드와 버미셀리 조합은 원가를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도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을 살려줍니다.
오늘 바로 마트에서 버미셀리와 헤이즐넛 스프레드를 구매해 나만의 두바이 스타일 쫀득쿠키를 만들어 보세요. 피스타치오 버전과는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