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스테론 크림 장기 사용, 흡수율 감소 걱정되시나요? 3년 사용자가 알려주는 실제 경험담

프로게스테론 크림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 벌써 3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흡수율이나 내성에 대한 걱정보다는 당장 효과를 보는 것이 더 중요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변화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장기 사용 시 흡수율 변화에 대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실제로 겪어본 변화들과 대응 방법들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초기 6개월 vs 현재, 체감되는 효과의 차이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6개월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명확한 효과 감소를 느끼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소량만 발라도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같은 양으로는 예전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히 효과가 없어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사용 방법과 접근법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경험으로 알게 된 흡수율 패턴

제가 관찰한 흡수율 변화 패턴을 시기별로 정리하면:

  • 첫 3개월: 거의 매번 일정한 효과
  • 6개월 시점: 가끔 효과가 약하게 느껴지는 날들
  • 1년 경과: 효과 지속시간이 단축됨
  • 현재 (3년차): 용량 조절이나 방법 변경 필요성 증가

이런 변화는 대부분의 장기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이야기해보니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부위 순환의 실제 효과는 어떨까

많은 가이드에서 권장하는 부위 순환 적용법을 꾸준히 실천해왔습니다. 손목 안쪽, 팔 안쪽, 허벅지, 가슴, 복부 등 5-6곳을 번갈아가며 사용했는데요.

처음에는 이 방법이 흡수율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부위에만 계속 바르면 그 부위의 피부가 뭔가 둔해지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위를 바꿔도 전반적인 효과 감소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휴지기 운영의 현실적 한계

주 2일 휴지기와 3개월마다 2주 휴지기를 계획적으로 운영해왔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수용체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생각만큼 극적인 회복을 경험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2주 휴지기 후 재사용할 때는 처음 며칠간은 효과가 좋아지는 느낌이 있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NOW Foods 제품 사용 경험담

아이허브에서 구매한 NOW Foods 프로게스테론 크림을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고, 라벤더 향이 은은해서 사용감이 좋았거든요.

다만 장기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크림의 질감이나 흡수 속도도 효과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배치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었고, 특히 여름철에는 보관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제품 변경을 고려하게 된 이유

최근에는 다른 제형이나 브랜드로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크림형 외에 오일 타입이나 젤 타입도 있던데, 제형을 바꾸면 흡수율이 다시 개선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실제로 몇몇 사용자들은 제품을 주기적으로 바꿔가며 사용하면서 내성을 어느 정도 관리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3년 사용자가 깨달은 현실적 조언들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들이나 초기 사용자분들께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대치 조정의 중요성

가장 중요한 건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는 것입니다. 처음처럼 계속 똑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게 좋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게 실망스러웠는데, 지금은 이런 변화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별 반응 패턴 파악하기

사람마다 반응하는 정도나 패턴이 다릅니다. 어떤 분은 1년 정도는 별 변화를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효과가 떨어지기도 하고, 어떤 분은 처음부터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응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계절적 영향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겨울철에는 효과가 더 좋고, 여름철에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편입니다.

내성 극복을 위한 실용적 팁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동안 시도해본 방법들 중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던 것들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적용 방법의 미세 조정

  • 적용 시간 변경: 저녁에만 바르던 것을 아침으로 바꿔보거나, 운동 후 혈액순환이 좋을 때 적용
  • 피부 준비: 따뜻한 샤워 후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적용하면 흡수가 더 잘됨
  • 마사지 시간: 단순히 바르기만 하지 말고 2-3분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흡수시키기

보완적 접근법 시도

프로게스테론 크림만 의존하지 말고 전반적인 호르몬 밸런스를 고려한 접근도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운동 등이 호르몬 시스템 전체의 민감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연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보충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과 고민들

3년을 사용하면서 계속 이대로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효과는 예전만 못하지만 완전히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용량을 계속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장기적 관점에서의 선택지들

몇 가지 옵션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1. 현재 방식 유지: 효과가 떨어져도 일정한 도움은 되니까 계속 사용
  2. 주기적 휴지기 확대: 3개월 사용 후 1개월 완전 중단 같은 방식
  3. 다른 제형 시도: 경구용이나 좌약 형태로 변경 고려
  4. 점진적 중단: 서서히 줄여가면서 자연스럽게 마무리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당분간은 현재 방식을 유지하면서 좀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마무리: 완벽하지 않아도 의미 있는 경험

3년간의 프로게스테론 크림 사용 경험을 돌아보면, 완벽한 해답은 없다는 게 솔직한 결론입니다. 흡수율 감소는 어느 정도 피할 수 없는 현상인 것 같고, 휴지기나 부위 순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미 없는 시도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나름의 목적 달성도 있었고, 호르몬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거든요.

앞으로 시작하려는 분들께는 너무 높은 기대를 갖지 마시고, 자신의 몸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면서 유연하게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호르몬은 워낙 개인차가 크고 복잡한 영역이니까, 자신만의 패턴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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