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2차 드래프트 이적 가능성 진단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은 2023년 오프시즌 4+2년 최대 72억 원의 대형 FA 계약으로 한화에 합류했지만, 2025시즌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거취가 불투명해졌습니다. 66경기 출전, 타율 0.172, OPS 0.475라는 충격적인 수치는 과거 기아 타이거즈에서 보여줬던 2010년대 최고 2루수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11월 19일로 예정된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한화가 35인 보호명단에서 안치홍을 제외할지 여부가 야구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2025시즌 극심한 부진

안치홍은 2025시즌 총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2, 2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OPS는 0.475에 그쳤고, 특히 8월에는 26타수 4안타로 타율 0.154를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타격감을 찾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 복통과 손목 부상의 후유증이 겹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군 성적과의 대조

흥미롭게도 안치홍은 2군에서는 타율 0.408, OPS 1.18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습니다. 홈런 3개와 13타점을 기록하며 출루율 0.453, 장타율 0.735를 마크했지만, 1군 무대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테랑 선수에게 2군 성적이 큰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1군 투수들의 구위와 변화구에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 제외

한화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안치홍을 엔트리에서 과감히 제외했습니다. 이는 김경문 감독이 안치홍의 현재 전력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명백한 신호였습니다. 72억 원을 투자한 주력 선수를 가을야구 명단에서 빼는 결정은 팀 내부적으로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잔여 계약금 부담

안치홍의 2차 드래프트 이적을 복잡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높은 잔여 계약금입니다. 그는 한화와 4년간 보장 47억 원, 옵션 8억 원 등 총액 55억 원의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2년에 대해서는 뮤추얼 옵션이 적용됩니다. 현재 계약 2년차를 마친 상태에서 남은 금액은 최소 2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영입 구단의 부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안치홍을 지명하는 구단은 이 잔여 계약금을 그대로 떠안아야 합니다. 35세의 나이에 타율 1할대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20억 원 이상을 지불하는 것은 어떤 구단에게도 부담스러운 결정입니다. 성적 회복 가능성과 잔여 가치를 고려했을 때, 실제 지명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2차 드래프트 규정과 보호명단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이 35인의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다른 구단의 지명 대상이 되는 제도입니다. 2023년 부활한 이 제도는 선수층에 밀려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구단 간 전력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운영됩니다.

자동 보호 대상

입단 1~3년차 선수, 입단 4년차 중 군 복무를 마친 일부 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FA 자격 보유 선수, 외국인 선수는 자동으로 보호 대상이 됩니다. 2025년 시행안 개정으로 육성 대상 선수의 보호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의무 등록 규정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는 1년간 타 구단에 양도할 수 없으며, 일정 기간 1군 엔트리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선수를 빼내기 위한 지명을 방지하고, 실제로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장치입니다.

안치홍 이적 가능성 분석

안치홍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습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입니다.

불리한 조건들

첫째, 35세라는 나이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전성기를 지난 연령대입니다. 둘째, 2025시즌 타율 0.172라는 참담한 성적은 타격 능력의 급격한 하락을 보여줍니다. 셋째, 20억 원 이상의 잔여 계약금은 어떤 구단도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수비 면에서도 과거만큼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유리한 측면

반면 안치홍은 2군에서 타율 0.408을 기록하며 여전히 타격 능력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기아 시절 2010년대를 대표하는 2루수였던 경력과 노하우는 젊은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일부 구단에서는 베테랑의 경험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한화의 결정

한화 입장에서는 35인 보호명단 구성 시 안치홍을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은 이미 구단의 입장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젊은 유망주들을 보호하고 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진한 고액 연봉 선수를 보호명단에 넣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차 드래프트는 언제 열리나요?

2025년 2차 드래프트는 11월 19일에 개최됩니다. 격년제로 운영되는 제도로, 홀수 해 시즌 종료 후마다 시행됩니다.

안치홍의 잔여 계약금은 얼마인가요?

안치홍은 4+2년 최대 72억 원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계약 2년차를 마친 상태입니다. 남은 금액은 최소 2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지명하는 구단이 이를 그대로 떠안아야 합니다.

2025시즌 안치홍의 성적은 어땠나요?

안치홍은 66경기 출전, 타율 0.172, 2홈런 18타점, OPS 0.475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복통과 손목 부상의 후유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2차 드래프트에서 보호명단은 몇 명인가요?

각 구단은 35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합니다. 2023년 제도 부활 당시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안치홍이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이 높나요?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35세의 나이, 타율 0.172라는 부진한 성적, 20억 원 이상의 잔여 계약금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한화가 보호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 지명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2군에서는 성적이 좋았다던데요?

안치홍은 2군에서 타율 0.408, OPS 1.188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베테랑 선수에게 2군 성적은 큰 의미가 없으며, 1군 투수들의 구위에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플레이오프에 안치홍이 왜 빠졌나요?

한화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안치홍을 제외했습니다. 시즌 내내 보여준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김경문 감독이 전력으로 판단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구단의 입장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전망과 시사점

안치홍의 사례는 고액 FA 영입의 리스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72억 원을 투자한 선수가 2년 만에 보호명단 제외 대상으로 거론되는 상황은 한화뿐 아니라 다른 구단들에게도 교훈이 될 것입니다.

  • 2차 드래프트 보호명단 발표는 11월 19일 드래프트 직전에 공개될 예정
  • 안치홍의 35인 보호명단 제외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지명 여부는 불확실
  • 잔여 계약금과 나이, 성적을 고려할 때 지명하는 구단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

한화는 이번 오프시즌 선수단 재정비를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치홍에게는 새로운 팀에서 재기를 노리거나, 한화에 잔류해 역할을 재정립하는 선택지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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