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FA 시장 난항, 최형우·김현수와 다른 3가지 이유

2025년 FA 시장에서 37세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은 KBO 통산 안타 신기록 보유자(2,618안타)라는 화려한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의 냉대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C등급 FA인 42세 최형우는 삼성과 2년 40억원에 재계약하며 인기를 실감했고, 37세 김현수는 KT와 3년 50억원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 조건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비슷한 연령대 베테랑들이 시장에서 환영받는 가운데, 손아섭은 원소속팀 한화와의 재계약 협상도 난항을 겪으며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최근 2년간 성적 하락세가 결정적

손아섭의 FA 시장 부진은 명확한 성적 하락에서 비롯됩니다. 2025시즌 그는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에 겨우 1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OPS 0.723에 그쳤습니다. 2022년 NC 이적 당시 4년 64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2년간 내림새는 명확합니다.

장타력 약화와 득점 생산력 감소

손아섭의 가장 큰 문제는 장타력 약화입니다. 2025시즌 홈런이 단 1개에 그쳤고, 타점 역시 50개로 주전 타자로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롯데 시절부터 꾸준히 15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안타 제조기로 명성을 쌓았지만, 득점권 타율과 장타력이 함께 떨어지면서 공격 기여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최형우·김현수와의 성적 비교

최형우는 42세임에도 2025시즌 고정 지명타자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격을 선보였습니다. 김현수 역시 매년 선발 출전 경기의 절반 이상을 외야 수비로 소화하며 여전히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반면 손아섭은 타율은 유지했지만, 장타력과 득점 생산력 모두에서 경쟁력을 잃으며 시장 가치가 급락했습니다.

전문 지명타자로 전환된 포지션 가치

손아섭의 시장 가치를 더욱 떨어뜨린 요인은 포지션 변화입니다. NC 이적 후 수비 비중보다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그는 사실상 전문 지명타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원래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외야 수비를 병행하던 시절에는 유틸리티 가치가 있었습니다.

2025시즌 출전 비중 분석

2025시즌 손아섭은 우익수로 150타석, 지명타자로 79타석, 좌익수로 25타석을 기록했습니다.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상당히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화 이적 후에도 이 경향은 지속됐습니다. 한화는 올 시즌까지 지명타자 자리를 두고 고민을 이어왔고, 그 해답으로 손아섭을 영입했지만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다른 베테랑들과의 차이점

최형우는 고정 지명타자임에도 리그 최상위권 타격을 유지하며 그 자리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김현수는 37세 나이에도 외야 수비를 병행하며 멀티 포지션 선수로서 활용도를 보여줬습니다. 손아섭은 장타력도, 외야 수비 기여도도 모두 떨어지면서 전문 지명타자로서도 매력이 반감됐습니다.

C등급임에도 시장 반응 차갑다

손아섭은 35세 이상으로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얻어 C등급에 해당합니다. C등급 FA는 영입 구단이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선수 연봉의 150%만 원소속팀에 지급하면 되기 때문에, 이론상 가장 부담 없는 FA 영입 대상입니다. 손아섭의 경우 2025년 연봉이 5억원이므로 보상금은 7.5억원에 불과합니다.

롯데·삼성 등 타팀 관심 전무

손아섭의 프랜차이즈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는 빠듯한 살림으로 FA 시장에 지갑을 닫고 있으며, 내부 육성에 초점을 맞춰 손아섭의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없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형우와 재계약하며 베테랑 지명타자 자리를 채웠고, 다른 구단들 역시 손아섭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화와의 재계약 협상 난항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의 재계약 협상도 순탄치 않습니다. 한화는 2025년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NC에 주고 손아섭을 영입했지만,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으로 재계약에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올해 성적만 보고 장기 대형 계약을 주기엔 어렵다는 것이 한화의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형우·김현수는 왜 환영받았나

같은 C등급 FA임에도 최형우와 김현수는 시장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손아섭과 다른 점은 명확합니다.

최형우의 안정적 타격력

최형우는 42세 고령임에도 2025시즌 고정 지명타자로 리그 최상위권 타격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은 최형우와 2년 40억원에 재계약하며 그의 가치를 인정했고, 베테랑 리더십과 안정적인 타선 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형우는 2016년 첫 FA 때 KIA와 4년 100억원, 2020년 재계약 때 2년 45억원, 2022년 삼성 이적 때 2년 50억원, 그리고 이번 재계약까지 총 195억원 규모의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입증해왔습니다.

김현수의 멀티 포지션 가치

김현수는 37세 나이에도 KT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20억원) 전액 보장 파격 조건으로 계약했습니다. 그는 매년 선발 출전 경기의 절반 이상을 외야 수비로 소화하며 여전히 수비 기여도를 보여줬고, 2022시즌 LG와 4+2년 115억원 잔류 계약, 이번 KT 이적까지 포함해 FA 세 차례로 총 255억원을 받으며 KBO리그 다년 계약 총액 4위에 올랐습니다.

손아섭의 남은 선택지

11월 9일 FA 시장이 개장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손아섭의 거취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타팀 이적은 사실상 어렵고, 한화와의 재계약도 조건 조율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단기 계약으로 재기 노리기

현실적으로 손아섭은 한화와 1~2년 단기 계약을 체결하며 재기를 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봉 수준도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적절한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화는 2025년 한국시리즈 진출로 19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LG에 1-4로 패하며 실패했고, 손아섭 역시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치며 허무한 결말을 맞았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

손아섭이 한화에 잔류하더라도 주전 자리를 보장받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장타력 부족과 수비 가치 하락으로 인해 대타나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습니다.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손아섭의 2025-2026 오프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춥고 쓸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손아섭은 왜 한화로 트레이드됐나요?

손아섭은 2025년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NC에서 한화로 이적했습니다. 한화는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NC에 주고 손아섭을 영입했으며, 우승을 위한 승부수로 평가받았습니다.

손아섭의 FA 등급은 무엇인가요?

손아섭은 35세 이상으로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얻어 C등급에 해당합니다. C등급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선수 연봉의 150%만 원소속팀에 지급하면 되므로, 손아섭의 경우 7.5억원만 보상하면 됩니다.

손아섭의 2025시즌 성적은 어땠나요?

손아섭은 2025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OPS 0.723을 기록했습니다. 안타 제조기로서 타율은 유지했지만, 장타력과 득점 생산력이 크게 떨어져 주전 타자로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최형우와 김현수는 어떤 계약을 맺었나요?

최형우는 42세 나이에 삼성과 2년 40억원에 재계약했고, 김현수는 37세 나이에 KT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20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C등급 FA임에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손아섭이 시장에서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손아섭은 최근 2년간 성적 하락세, 장타력 약화, NC 이적 후 전문 지명타자로 전환되며 수비 가치 하락, 주전 경쟁력 부족 등의 이유로 FA 시장에서 냉대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C등급인 최형우와 김현수가 각각 안정적 타격력과 멀티 포지션 가치를 보여준 것과 대조됩니다.

손아섭의 통산 안타 기록은 얼마인가요?

손아섭은 KBO 통산 안타 신기록인 2,618안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연소 2,000안타 달성 기록도 가지고 있으며, 안타 제조기로서 롯데와 NC 시절 꾸준히 15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손아섭은 앞으로 어디로 갈 가능성이 높나요?

손아섭은 타팀 이적 가능성이 낮고, 한화와 1~2년 단기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적절한 수준에서 원소속팀과 재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연봉 수준도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무리

손아섭은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라는 화려한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2025-2026 FA 시장에서 예상 밖의 냉대를 받고 있습니다. 성적 하락, 포지션 가치 감소, 주전 경쟁력 부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인이 그를 어려운 상황에 빠뜨렸습니다. 같은 C등급 FA인 최형우와 김현수가 각각 안정적 타격력과 멀티 포지션 가치로 시장에서 환영받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 최근 2년간 장타력과 득점 생산력 모두 하락하며 주전 경쟁력 상실
  • NC 이적 후 전문 지명타자로 전환되며 수비 기여도 사라짐
  • 한화 잔류 가능성 높지만 단기 저가 계약 전망

손아섭이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다시 한번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커리어의 황혼기를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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